고려거란전쟁 명장 양규 업적 인물관계 (ft. 지승현)

고려거란전쟁에서 어떤 인물에 매료되셨나요? 저는 양규라는 인물을 보면 볼수록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강감찬의 역할이 더 크게 그려지겠지만, 양규의 완전무결한 장수로써의  군사적 면모,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데요. 드라마 외 양규의 실제 역사적 업적과 인간관계는 어떨까요?

 

고려거란전쟁 드라마에서 새로운 영웅으로 이름을 알린 양규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없었는데요. 드라마를 통해서 양규라는 인물이 초반부터 강직한 성품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명장 양규

고려거란전쟁 양규 : 배우 지승현 프로필

 

사극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역을 맡아서 열연하고 있는데요. 양규는 이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배우 지승현의 묵직한 연기가 양규라는 인물의 특징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죠. 

 

 

지승현은  경북 안동이 고향이며 1981년생 올해나이 14세로 2008년 영화 거위의 꿈으로 데뷔했습니다. 바람, 기술자들 , 보통사람, 퍼즐, 나쁜 녀석들, 검객, 뜨거운 피 등 영화에 출연했는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죠.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조연으로 쉼 없이 활동했지만 마찬가지로 주연급으로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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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고려거란전쟁에서 맡은 양규 역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극보다는 사극과 찰떡궁합으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고려의 명장 양규를 정말 잘 그려내고 있어서 응원하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에요.

 

배우 지승현이 맡은 명장 양규, 오랜만에 정말 멋진 "남성성"을 보는 듯합니다. 묵직한 표정과 말, 상하관계에서 기준을 잃지 않는 인간관계,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 군신 간의 충성심, 뛰어난 활솜씨, 군사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질, 꺾이지 않는 용기와 군사적 지략,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등 너무 완벽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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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양규의 역사적 업적

고려 중기의 무신 양규(楊規:? ~ 1011년 3월 5일(음력 1월 28일) 2차 고려거란 전쟁의 영웅으로 전쟁에서 맹활약을 했던 장수입니다.

 

양규는 목종 시절 형부낭 중(刑部郎中)으로 승진하여 여러 차례 승진을 거듭하며 꾸준한 업적을 이루었는데요. 그가 주목받게 된 것은 1010년(현종 원년)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입니다. 이 전쟁에서 양규는 흥화진에서 거란의 침략을 막아냅니다.

 

이후 양규는 흥화진에서 군사 7백여 명을 이끌고 통주까지 진격하여 군사 1천여 명을 모아서, 밤중에 곽주로 침투하여 잔류한 거란 병사들을 공격하여 성을 되찾았지만. 개경은 함락되고 현종은 나주까지 피난길에 오릅니다.

 

고려거란전쟁 명장 양규 / 이미지 kbs2

 

 

1011년(현종 2년) 봄, 거란군이 철수할 때 양규는 구주 방면에서 돌아가는 거란군을 막는 전투를 합니다. 김숙흥과 함께 거란군을 여러 차례 기습하여 양규는 전쟁 중에 7차례에 걸쳐  6500명을 죽이고 3만 명의 포로를 구출하는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거란의 주력부대와 전쟁을 치르다가 군사와 화살이 다 떨어져 김숙흥과 함께 전사했으며 전쟁에서 보여준 그의 업적으로  인해 공부상서(工部尙書)에 추증되었다고 합니다.

 

고려거란전쟁 양규의 활

양규는 주로 활을 사용하여 정교한 활줄을 펼치며 동료들을 구합니다. 오프닝 영상에서 보이는 '피 묻은 활'은 전쟁의 치열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규는 다양한 활 사용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특히 전투에서는 현실적이고 강렬한 모습으로 묘사되는데요.

 

고려거란전쟁 명장 양규 활  / 이미지 kbs2

 

활시위가 해져 끊어지고 손을 부상당하는 등의 처절한 상황에서도 불굴의 투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양규는 독특한 활 사용 능력과 더불어 지략적으로 군사들을 이끄는 수장의 모습으로 작품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양규의 인간관계

양규는 현종과의 상하관계에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보여주었으며, 상하관계인 강조가 반역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하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출전하는 강조를 격려해 달라며 현종에게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전쟁을 앞두고 현종이 양규에게 선전을 부탁하자 부탁할게 아니라 명을 내리면 된다고 무릎을 꿇는 충신의 모습도 감동적이었죠.

 

고려거란전쟁 명장 양규 / 이미지 kbs2

 

 

강조는 상하관계였지만 무조건 그의 말에 찬성하지는 않았으나 강조의 충성심을 이해하고 그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며 강조의 죽음을 알고 슬퍼합니다.

 

양규와 대비되는 과격하고 제멋대로인 김숙흥과는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전투에 임합니다. 양규의 부하 장수들과의 장면에서 나타나는 그에 대한 신뢰와 복종장면을 보면 양규는 상하 모든 관계에서 신뢰의 대상이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고려사' 양규열전

끝으로 당시 고려인들이 양규의 죽음을 두고 양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고려사의 양규 열전의 글을 인용합니다.

*양규 “그대의 남편은 재능이 장군으로서의 지략을 갖추었고, 겸하여 정치의 방법도 알고 있었다. 항상 송균(松筠)과 같은 절개를 지키다가 끝까지 나라에 충성을 다하였고, 그 충정은 비길 데가 없을 정도로 밤낮으로 헌신하였다. 지난번 북쪽 국경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중군(中軍)에서 용맹을 떨치며 군사들을 지휘하니, 그 위세로 전쟁에서 이겼고, 원수들을 추격하여 사로잡아 있는 힘을 다해 나라의 강역을 안정시켰다. 한 번 칼을 뽑으면 만인이 다투어 도망가고, 6 균(鈞)의 활을 당기면 모든 군대가 항복하였으니, 이로써 성(城)과 진(鎭)이 보존될 수 있었으며, 군사들의 마음은 더욱 굳건해져 여러 차례 승리하였는데, 불행하게도 전사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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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양규는 고려 중기의 무신으로서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많은 전투에서 활약하며 고려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서 많은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드라마에서 양규가 무결한 인간성과 용기와 지략으로 고려거란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모습을 기대합니다.